바보의 사랑
윤하린은 주얼리 디자이너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 강도현은 동생 강도윤과 바다 낚시하러 갔다가,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의 남동생 강도윤이 깨어났을 때, 그는 형 강도현의 행동과 기억을 가지고 있었고, 사업적 감각까지 완벽히 같았다. 심지어 결혼 생활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모두 알고 있었다. 윤하린은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영혼 교환' 사실을 점차 믿게 되었고, 세상 떠난 남편이 이렇게나마 '돌아왔다' 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러나 시어머니가 그들의 관계를 발견하면서 큰 파란을 일으켰고, 윤하린은 강도윤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병세가 위중한 그녀의 어머니는 진실을 알고 싶어했고, 강도윤은 영혼 교환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형수를 사랑해왔기에 그녀의 행복을 위해 형인 척 연기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진실을 고백했다. 어머니의 더는 대체품으로 살지 말라는 애원에도 불구하고, 강도윤은 형 강도현의 그림자로 머무르는 것에 만족했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형 '강도현' 일지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