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01
엽범은 대학 시절 진짜 사랑을 만나 그녀와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양부모가 자신의 잃어버린 친아들 임천을 찾은 그날부터,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임천은 겉으로는 공손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뒤에서는 임씨 가문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음모를 꾸몄다. 아무리 엽범이 억울하다고 호소해도, 양아버지는 이제 막 찾은 친아들의 말을 더 믿었고, 20년 넘게 함께한 양아들 엽범의 말을 끝끝내 믿지 않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의 의미를 엽범이가 너무나도 과소평가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