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부인이 시골로 내려가련다
한 번의 사고로 인해, 남주는 외출 중 약물 투여를 당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 여주와 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남주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기에 자신의 가보로 내려온 옥패를 여주에게 주며, 나중에 여주가 이 옥패를 가지고 찾아오면 그녀를 정식으로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여주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남주와 관계를 맺은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여주는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은 후, 도시로 나가 일하기로 결심하고, 외할머니는 시골 친구에게 맡긴다.<br> 그 시기, 여주의 친구는 우연히 남주가 여주에게 남긴 옥패를 발견하고, 또 우연히도 남주의 부하들과 마주쳐 대표 부인으로 오해받아 도시로 가게 된다.<br> 여주도 어쩌다가 남주의 호텔에서 일하게 되고, 남주는 여주가 낯익다는 생각을 하지만, 여주한테는 옥패가 없었고, 부하들이 이미 대표 부인을 찾았다고 전해오는 바람에, 남주는 여주에 대한 감정을 마음속 깊이 숨긴다.<br> 이렇게 여주는 남주의 은밀한 보호와 도움 덕분에 도시 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성장해간다. 반면 여주의 친구는 이 모든 것이 오해라는 점을 알고, 남주와 관계를 가져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아이를 이용해 여주를 남주에게서 영원히 떼어놓으려 한다. <br>그렇게 여러 갈등과 암투 끝에, 남주와 여주는 서로를 마침내 알아보고 함께하게 된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