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부자가 됐다?
남주 성요종은 노점에서 장사를 하는 평범한 청년으로, 아내와 딸이 있다. 그는 집안의 가장으로, 큰 목표 없이 그저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의 등장으로 그의 조용했던 삶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그 여자는 바로 여주 두령미로, 그녀에게 성요종에게 사실 그의 진짜 신분이 세계 최고 부자이자 거대 기업 성세 재벌 그룹의 후계자라고 알려준다. 그녀는 그에게 세계은행의 블랙카드를 건네며, 남주에게 만억의 재산을 상속받아야 한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성요종은 처음에는 이를 믿지 않고, 그녀를 그저 일상 속의 작은 해프닝 정도로 여긴다. 그날 밤, 성요종은 작은 전기 자전거를 타고 딸과 함께 아내인 샹룽룽을 퇴근길에 데리러 가다가, 우연히 아내가 부잣집 도련님 김보평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두 사람이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은 이미 꽤 오랜 시간 동안 관계를 이어온 듯 보였다. 그날의 충격 후, 샹룽룽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바람 핀 사실을 고백한다. 그녀는 성요종에게 그동안 자신이 샹가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면서도, 가족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이혼을 요구하고, 김보평 역시 성요종을 비웃으며 조롱했다. 집으로 돌아온 성요종은 장인과 장모에게 심한 모욕을 당하며 샹가에서 쫓겨 나오게 되고, 갈 곳 없는 그는 문득 두령미가 건넨 블랙카드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녀가 준 카드로 확인해 본 결과, 정말로 만억의 재산이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그는 성씨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아 성세 재벌 그룹의 새로운 주인이 되겠다고 당당히 선언한다. 재밌게도 김보평의 딸이 다니는 회사가 성세 재벌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되면서, 성요종은 상대방의 체면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통쾌한 복수극을 시작하게 된다. 결국, 두 남녀는 모두 응당한 대가를 치르고, 남주와 여주는 행복한 삶을 함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