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부부라기엔 남편의 손길이 너무 뜨겁다
3년 동안 남편 줄리안의 태도는 얼음처럼 차갑기만 했다. 비즈니스 갈라쇼 날, 캐서린은 누군가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 그녀는 절박하게 줄리안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외면뿐이었다. 줄리안은 그날 밤 캐서린이 함께했던 남자가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그녀를 부도덕한 여자라 오해하며 비웃음 섞인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캐서린은 줄리안의 첫사랑 엘로이즈가 이 모든 판을 짰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줄리안은 끝내 엘로이즈의 편에 서서 캐서린을 짓밟았다. 그러나 가려졌던 진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드러나며, 철옹성 같던 그의 마음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가문의 압박으로 시작된 아슬아슬한 '쇼윈도 부부' 생활. 연기로 시작된 관계 속에서 억눌렸던 진짜 감정이 본능적으로 피어오른다. 캐서린은 마침내 아버지의 누명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을 폭로하고, 줄리안은 자신이 버린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처절하고 험난한 속죄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