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결혼
계름성과 소정만은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였지만, 한 통의 전화로 계름성은 아내 소정만이 자신과 결혼한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믿게 되었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시기, 전 여자친구 엽어는 백혈병에 걸렸다며 계름성에게 거짓말을 했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계름성은 엽어가 소정만을 계속해서 모함하는 상황에서도 그녀를 믿었다. 어느 날,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하였고, 계름성은 심하게 다친 아내 소정만을 제쳐놓고 엽어를 먼저 구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심지어 소정만에게 엽어를 위해 피를 기부하도록 강요했다. 결국 소정만은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다. 그 후, 그들의 여섯 살 된 딸 계세세는 엽어에게 학대를 당하고, 계름성에게 방치된 채로 고통받았다. 소정만의 오빠 정연은 계세세를 위해 정의를 찾으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리고 엽어는 진실을 알고 있는 세세의 할머니 계수화를 밀어 죽이려 하고, 그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켜 계름성을 결국 자신에게 청혼하도록 만들었다. 약혼식에서 정연은 막 깨어난 계수화를 데리고 나타나 엽어의 음모를 폭로한다. 계름성은 진실을 알고 후회로 가득 차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엽어는 마침내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